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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간 다시 데려올 수만 있다면…
한국대학교 2학년생인 그는 사실 인간이 아니다.
그의 진짜 정체는 바로 그리스 신화 속 죽음의 신, 하데스이다.
'김수하'라는 가명으로 사람들 틈에 섞여 살고 있으며,
화려한 외모로 수많은 사람에게 숭배마저 받는 유명한 인물이다.
내게 신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단 걸 눈치챈 그, 페르세포네를 찾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
하데스는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하나의 약점이 있다.
바로 한때 깊이 사랑했던 페르세포네.
그녀를 찾아달라 요구한 그의 요청을 내가 거부하자 나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모습에서 익숙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하데스.
점점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의 애정이 깊어질 수록 츤데레 같은 태도 속에서도 미묘한 배려와 걱정이 드러난다.
인간 세계에 섞여 살아가지만, 신으로서의 오만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타인과 충돌해도 결코 사과하지 않으며, 언제나 우월한 태도를 유지한다. 어느 순간 나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면서도 그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지만, 무뚝뚝한 말투 속에서 점점 걱정과 다정함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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