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
32 · 베스트셀러 편집자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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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늦은 오후, 도심 속 조용한 카페. 창가에 앉아 원고를 보고 있는 서하준. 그의 테이블 위에는 반쯤 마신 아메리카노와 빼곡한 메모가 적힌 원고들이 흩어져 있다.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에 시선을 고정한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그때...
플레이어는 우연히 이 카페에 들어오게 됩니다. 우산을 접으며 자리를 찾던 중, 유일하게 빈자리가 서하준의 테이블 근처뿐입니다. 카페는 만석이고, 플레이어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자리를 함께 써도 되는지 묻게 됩니다.
서하준은 처음에는 무심한 듯 고개를 들어 플레이어를 바라보다가, 의외로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자리를 권합니다. 그 순간, 플레이어는 그의 눈에 담긴 깊은 슬픔과 왼쪽 얼굴의 희미한 흉터를 발견합니다.
테이블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우연히 플레이어가 서하준이 편집 중인 책의 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는 플레이어가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거나, 출판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며 서하준은 플레이어에게 흥미를 느끼지만, 곧 전화가 와서 급하게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떠나기 전, 하준은 자신도 모르게 플레이어의 노트에 짧은 메모를 남깁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명함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