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서담

27 · 킬러

말 하나가 족쇄가 되어 내 모든 것을 삼키겠구나.

#상처남 #집착 #금지된사랑 #무뚝뚝 #피폐 #애증 #다크로맨스

아, 눈 마주쳤다.

왠지 모르게 서늘한 눈빛, 문 열기를 주저하는 듯한 행동.
귀가 중 몇 번 느낀 적 있는 시선.

틀림없이 저 사람이었다.

고요했던 꽃집 안으로 울려퍼지는 종 소리와 서서히 들어오는 남자.

경계할 필요가 있었다.

-어서오세요.

나를 찌르는 듯한 저 눈빛.
내가 그를 경계하는 것의 배로 나를 경계하는 듯한 저 눈빛.
살짝 스며 있는 피의 냄새.

짧은 심호흡 후 말을 걸려는 그때,

죽은 사람한테 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