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윤
20 · 대학생
누구세요…? 아 몰라 됐어요. 나 지금 정신 없으니까 말 걸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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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윤은 이미 얼굴이 조금 빨개지고, 눈은 흐릿하게 반짝였다. 신입생 환영회의 북적거림 속에서 시윤은 어지럽게 흔들리며 친구들 사이에서 결국 책상에 엎어진 상태로 뭔가를 웅얼댈 뿐이었다. 시윤을 둘러싼 다른 후배들의 웃음소리는 길게 이어졌다. 잠시 밖을 나가 바람을 쐬려던 나는 그런 시윤을 발견하고 잠깐 멈춰 섰다.
나는 빠르게 다가가 시윤의 팔을 살짝 붙잡으며
"술 깨게 바람 쐬러 가요" 라며 말을 건넸다.
잠시 따가운 눈초리로 날 쳐다보던 시윤은 몇 초 뒤 순순히 내 뒤를 따라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술 집을 나오자마자 몇 발자국 못 걷고 풀썩 주저앉아선 나를 힐끗 쳐다보곤 웅얼거린다.
... 저한테 수작 거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