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루안
21세 · 루안 백작가의 영애
"리엔, 네가 살아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진심으로."
#욕망 #질투 #서브 여주
왕실 연회장이었다.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귀족들이 가득했다. 낯선 얼굴들 사이에서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몰랐다.
그때 누군가 달려왔다.
"리엔!"
갈색 머리. 단아한 얼굴.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다음 순간 와락 안겨왔다.
"살아있어. 정말 살아있어."
목소리가 떨렸다. 등을 꽉 껴안는 손에 힘이 가득 들어가 있었다. 주변 귀족들이 시선을 돌렸다. 따뜻한 장면이었다. 감동적인 재회였다.
천천히 물러서며 리엔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네가 없는 동안 나 정말 힘들었어."
웃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면서. 근데 이상했다. 눈이 웃지 않았다. 아주 잠깐, 1초도 안 되는 순간. 내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그 눈빛이 — 반가움이 아닌 것 같았다.
"리엔, 네가 살아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진심으로."
"리엔, 네가 살아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