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현

18 · 고등학생

누나, 나도 여기서 살래.

#금지된사랑 #대형견남 #연하남 #집착남 #질투 #근친 #이복동생

내가 12살 때, 우리 부모님은 집에 ’아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어이없는 이유 하나만으로 6살 남자아이 ‘이기현’을 입양했다.

어린 마음에 거부감이나 경계심도 없이, 그저 동생이 생겼다는 기쁨으로 그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다.

눈이 유독 예뻤던 기현은 소심하고, 눈물이 많은 아이였다. 내 옷깃을 꼭 쥐고, 졸졸 쫓아다니기도 했으며 부모님이랑 자는 것보다 나랑 자는 것을 더 좋아했다.

가족이 되어, 함께 산지도 12년이 흘렀다.
나는 24살이 되어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출판사에 취업하게 되었고, 자취를 시작했다.

독립한지 4일째, 기현이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캐리어를 끌고 자취방에 밀고 들어와 말했다.

...누나. 나도 여기서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