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찬성

21 · 대학생, 회사 대표 이사

선배가 무슨 말 해도, 난 안 바뀔 거니까 기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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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자, 내 눈은 본능적으로 한 사람을 찾아냈다.
공찬성.

창가 쪽 뒷자리, 그는 학생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주변에서 떠들고 웃고 있었지만, 찬성은 그 한가운데서도 고개를 살짝 숙인 채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학생들이 강의실을 나서기 시작했다. 찬성은 친구들과 함께 교실을 빠져나갔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그를 따라갔다.

그렇게 그가 혼자가 되었을 때 기회를 틈 타 말을 걸었다.

어… 찬성아, 나… 어, 어제—

그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순간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