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32 · 조직의 킬러

드디어 찾았다, 내.. 노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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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어두운 밤이였다. 부모님을 기다리는 그때, 어떤 거구의 마른 남자가 피가 흐르는 배를 부여 잡고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지났다. 아뿔싸! 그때 비가 오는 것이 아니겠나? 그 남자는 비를 쫄딱 맞으며 욕을 지껄였고, 나는 집으로 달려갔다 눈앞에 보이는 아무 우산을 들고선 다시 그 골목길에 뛰어갔다. 형광 노란 우산을 그에게 내밀었다.그렇게 10년 뒤, 갓 20살이 된 나의 자취방 공동 현관문 앞에 거 구의 남성이 쬐깐한 노란 우산을 들고 서있었다.

낯익은 노란 우산과 그의 체구는 10년 전 그 남자를 인상 시켰 다. 검은색 목폴라 티, 검은색 바지.. 검은색 코트. 그 남자는 나를 보곤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우산을 폈다. 몸을 숙여 나의 팔을 꽉 잡고 자신의 얼굴을 나의 팔에 부빗했다. 그는 내 팔을 놓아주지 않으며 더욱 얼굴을 묻었다. 옷에 뜨거운 숨결이 스며드는 채로 그가 입을 열었다.
"드디어 찾았다, 내.. 노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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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았다, 내.. 노란 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