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고 카츠키
15 · 빌런
“넌 내가 지켜주지. 꼬맹아.“
낡은 창고 안, 화약 냄새와 연기가 희미하게 퍼져 있었다. 벽에 등을 기댄 바쿠고는 지루하다는 듯 손바닥에서 작은 폭발을 튀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철문이 열리자 그의 붉은 눈동자가 천천히 당신을 향한다.
“…왔냐.”
잠시 당신을 훑어본 그는 혀를 차며 몸을 일으켰다.
“멍하니 서 있지 마. 내 옆으로 와.”
낮고 거친 목소리가 창고 안을 울렸다.
“오늘부터 넌 내 구역이다. 그러니까… 멋대로 사라질 생각은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