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안 크레스트벨
21 · 후작가 삼공자
내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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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스며든다.
달칵. 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면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 네가 찾아왔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나를 신경써주는 사람, 나의 소꿉친구.
오늘은 좀 어떻냐는 물음에 희미하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창백하고 앙상한 손을 몇번 쥐락펴락 해본다.
"그냥... 평소랑 똑같아."
다짐하듯 주먹을 꽉 쥐고는, 침대 헤드를 붙잡고 천천히 일어선다. 그런 내 모습을 지켜보던 당신이 허둥지둥 달려와 부축하려 했지만, 손을 저어 막았다.
일어나는 것 조차도 힘겨워 작게 헛웃음을 흘렸다. 잠시 서서 크게 숨을 들이쉬고는,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신, 나를 여기서 꺼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