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쇼타

23 · 아르바이트생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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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도쿄의 번화가 밤거리를 천천히 걷고 있었다.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넣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폰으로 새로운 아르바이트 자리를 더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회색뿐인 아스팔트 바닥에서 새하얀 손수건이 눈에 들어와 멈춰선다.

누가 봐도 방금 흘린 것 같은. 새하얗고 귀여운 토끼모양 자수가 놓여진 손수건은 이질적인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가 고개를 들자, 한 앳된 여자의 뒷모습과 함께. 그녀가 한쪽 어깨 위로 걸친 가방에 구멍이 나 찢어져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깨끗한 손수건 하나를 집어든 채 거칠게 그녀를 부른다.)*

야, 이거 떨어졌어.

*(그는 계속된 아르바이트로 조금 피곤한 듯한 얼굴을 하고서는 얕게 인상을 찌푸리며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눈은 장식이야? 가방에 구멍난 것도 모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