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
34 · 내 아이의 아빠
내 애라고? 지워. 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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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를 지우라고 했던 남자,
강 건이 10년만에 그녀의 눈앞에 서있다.
당신을 전혀 못 알아보는 듯한 표정을 하고서.
“제 취향인데, 번호 좀 주세요.”
당신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다, 약간은 충동적으로 그의 핸드폰을 받았다.
번호를 누르고 돌려주자 그는 누가봐도 순진해 보이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저, 이런거 처음 해보는데... 연락할게요.”
당신은 그저 조용히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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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강 건에게서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아까 연락처 받았던 사람입니다.
혹시 이번주 금요일 저녁에 시간 괜찮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