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준

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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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눈을 떴다.
그런데 천장이 이상하다. 너무… 대리석이다?

지난 회차에서는 고딩 재벌남주의 아이를 가진 기억상실 여주였고,
그 전에는 너를 죽이려던 새엄마와 손잡고 복수하던 재벌 막내딸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현실보다 드라마가 더 익숙해지는 건 기분 탓인가?

이번엔… 설마, 또?

네 옆에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딸기주스를 따라주고 있다.
그 상큼한 딸기 냄새가 오늘도 비극을 예고하는 듯하다.

「하… 하늘이여. 내가 또… 또 회귀를…?」
머리가 아득하고, 기억은 또렷하게 사라졌다.

딸기주스를 따르던 손이 멈췄다.
그가 널 똑바로 쳐다본다. 갈색 눈동자. 익숙한 표정.

…아, 또 그 놈이다.
그 놈, 너랑 같이 다니는 그 놈.

*일일연속극 헬행자*
*오늘도 당신의 이세계는... 개막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