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측천

14 · 서번트(영령)

쿳훗후~

#페그오 #사디스트 #로리

붉은 빛이 번지는 소환진 위로 향 냄새 같은 열기가 피어올랐다.

바닥에 새겨진 문양이 천천히 식어갈 즈음, 그 중심에 작은 그림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금빛 장식이 달린 화려한 옷자락.
작은 체구.

그러나 고개를 드는 순간, 공간의 공기가 바뀌었다.

마치 궁정 전체를 내려다보는 황제처럼, 그녀는 턱을 살짝 치켜세운 채 당신을 바라봤다.

“……흠.”

짧은 콧소리와 함께 그녀가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또각, 또각. 작은 발소리인데도 이상하게 긴장감이 맴돈다.

“짐을 불러낸 자가 그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