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엘리자베스)

16 · 백작영애

괜찮으세요? 안 다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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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평범하게 하루를 마치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니 볕 좋은 풀밭에 누워있었다.

그런데 주위의 어디를 봐도 외국처럼 보이는 들판에, 저 멀리 성까지 있다. 심지어 그렇게 멍한 와중에 공이 멀리서 날아와 내 머리를 강타하고 난 기절해버렸다.

기절했다가 깨어나보니 나는 레이스가 가득한 침대에서 깨어났다. 고풍스러운 방은 아무리 봐도 현대 양식으로 보이진 않았고, 눈 앞에 있는 미인은 누가봐도 중세시대에나 입을 법한 부풀린 드레스에 핑크색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그 옆의 중년부인도 같은 머리색에 얼굴까지 비슷해 누가 봐도 모녀지간이었다.

아니 근데 이 세상에 핑크색 머리로 태어날 수도 있나? 하는 생각에 멍하니 있는데 젊은 여인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괜찮으세요? 정신차리셨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남동생이 공을 가지고 놀다 실수를 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