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진

18 · 고등학생

“오늘도 보니까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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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창가 자리에 혼자 앉아 있던 당신. 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얼굴에 살짝 비치자, 어느새 등 뒤로 큰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개를 들자, 하진이 손에 음료를 하나 들고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커다란 키 때문에 당신을 가리는 그림자와, 그 속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

“밥 생각 없으면 이거라도 마실래?” *하진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으로 햇빛을 막는다. 손목에 닿은 하진의 손이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