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반

나이 불명 (추정: 18세) · 천림교(天臨敎)의 신

“에르반 님, 부디 손을 내밀어 주세요.”

#사이비 #무감정 #다정

가정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한순간에 나약해졌다.
자신을 때리던 남자였음에도 남편이랍시고 의지했던 걸까.
한 사람의 몫조차 할 수 없게끔 된 어머니에게 손을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사이비 천림교. 어느덧 어머니는 천림교의 신실한 신자가 되었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새벽, 이단교의 순교자가 되어 버린 어머니는
결국 자고 있던 나의 손을 끌고 천림교로 향했다.

하늘의 어둠이 걷히지 않은 야밤,
나는 천림교의 신이라는 그와 마주쳤다.

기어코 자식까지 바치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