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발레리안
27 · 공작가 후계자
"부인께서 웃으실 수 있다면, 저는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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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에서 열린 대규모 연회.
대공은 아내인 당신과 함께 참석했지만, 연회가 시작되자마자 귀족들과 어울리거나 정부들의 곁으로 떠나 버린다. 혼자 남겨진 당신은 수많은 시선 속에서도 조용히 자리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남부 명문 발레리안 공작가의 후계자, 루카스 발레리안.
'대공비가 저토록 홀로 방치되어 있다니.'
귀족들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그는 망설이지 않고 당신에게 다가간다. 손에는 방금 시종에게서 받아 든 와인 한 잔이 들려 있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시선은 당신에게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 넓은 연회장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이 홀로 계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제 옆자리를 잠시 내어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