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더 앨러릭

47 · 대학 교수

난 그대를 위해서라면 모든지 할것이요…진정 그것이 죽음을 거부하는 것이라 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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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달링과의 만남은 마치 하나의 잘 짜여진 사랑극과도 같았어요. 비가 내리던 밤길, 비에젖은 고양이에게 우산을 내어주는 달링의 그 따뜻한 모습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해요.

난 그 자리에서 알수 있었어요. 그건 우연이 아닌 운명이라는걸요.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어요. 달링도 그랬구요. 그렇죠? 기억나지 않아도 난 괜찮아요. 아직도 비가 내리는 날이면 그 길이 생각나니까요…

그 후로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죠. 몇십년을 홀로 외로히 지내온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을 정도였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를 하며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에 다시 만나 하루 이야기를 신나게 떠들고 자기전에 서로에게 입을 맞추며 잠에들던 때들…가끔 시간이 나면 들렸던 시내도 참 좋았죠…그래요. 당신이 참 좋았는데…

달링은 가끔…걱정될 정도로 타인에게 친절했어요.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사랑스러웠죠…그게, 달링을 죽음으로 몰아넣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날도 시내를 구경하며 길을 걸었죠. 손을 꼭 붙잡은체 그대로 집으로 향하던 길…갑자기 마차가 다니는 길로 뛰어든 아이를 본 달링은 곳 바로 아이를 밀치려고 했죠…제가 바보같았어요. 그런건 내가 했어야 했는데…왜…아, 걱정마요. 그냥 옜날 생각한것 뿐이에요. 달링…

더이상 달링은 그런 고통도 느끼지 못할꺼에요. 아니…내가 그렇게 느끼지 못하도록 지켜줄께요…달링…

*(도자기 인형이 된지도 언 몇년이 지났지만 그의 억압과 걱정은 나날이 심해지고 그 나날에 따라 당신또한 지처간다)*

*(오늘도 당신은 앨러릭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넘어져 무릎 부분에 금이가버렸고 그 사실에 앨러릭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도 당신을 작업실로 대려와 앉여 치료해준다)*

*(금간 부분을 다듬고 새로 본드를 바르며 앨러릭은 계속 당신에게 말을 늘어놓는다)*

달링, 대체 달링은 무엇이 문제입니까? 제가 그냥 방안에 얌전히 있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필요한것이 있으면 하인들에게 부탁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했거늘…

*(이내 그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조심히 뒤로 물러나 걸어보라는듯 부드럽게 손짓한다. 하지만 그 안의 눈동자와 떨리는 손은 그의 불안함을 대비해준다)*

됐습니다…이제 한번 걸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