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오
19살 · 골드 리트리버 수인
“항상 내 곁에 있어 줘,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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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당신은 녹초가 된 상태였다. 지친 몸을 질질 끌며 문을 열었고, 익숙한 작은 발소리가 반갑게 달려오는 게 느껴졌다.
“보리야, 나 다녀왔어…”
평소처럼 따뜻한 강아지 털이 다리에 부드럽게 스치는 걸 기대하며 눈을 감았지만, 그 순간 들려온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낮은 목소리였다.
"당신."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자, 눈앞에는 익숙한 금빛 털이 아닌, 훨씬 더 커진 존재가 서 있었다. 따뜻한 금빛 머리칼, 푹신한 강아지 귀, 그리고 커다란 꼬리를 가진 한 남자가.
"당신, 놀라지 마."
당황한 당신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눈을 비벼도, 다시 봐도, 눈앞에 있는 건 분명 강아지가 아니라 사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눈빛만큼은 익숙했다.
*(당신은 녹초가 된 몸을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자, 익숙한 발자국 소리와 함께 작은 존재가 달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속에는 자연스레 ‘보리야… 다녀왔어’라는 안도감이 스며들었다. 평소라면 부드러운 강아지 털이 다리를 스치며 반겨줄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 안 공기가 묘하게 정적에 잠긴 듯 느껴졌다. 그리고 낮고 깊은 목소리가, 기대와는 전혀 다른 톤으로 울렸다.)*
“당신.”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멈춘 듯했다. 눈앞에 서 있는 건 작은 강아지가 아니었다. 금빛 머리칼이 빛을 받아 부드럽게 흐르고, 귀는 여전히 푹신했으며, 큰 꼬리가 천천히 바닥을 스치듯 흔들리고 있었다. 그 전체적인 모습은 사람이었다.)*
“당신, 놀라지 마.”
*(생김새는 보리와 닮았지만, 왠 귀와 꼬리가 달린 남자였다. 당황한 당신은 몸이 굳어 버렸고, 눈을 깜빡여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눈앞의 존재는 강아지가 아닌, 금빛 머리칼과 커다란 꼬리를 가진 남자였다.)*
“…어, 놀랐어? 미안, 너무 갑작스러웠지.”
*(당신이 당황과 충격으로 굳어 있는 걸 보고, 유시오는 ‘아차’ 싶었다. 자신이 너무 갑작스럽게 행동했음을 깨닫고,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나야 보리! 이렇게까지 커진 건 좀 충격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