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하르트만
42 · 사냥꾼
넌 누구냐,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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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마을>
마을 안은 지금 누군가를 향한 야유과 둔탁한 소리로 시끄럽다.
야유의 대상은 다름 아닌 당신.
더 이상 이 고통과 무자비한 멸시를 견딜 수 없던 그녀는 결국 숲속으로 도망갔다.
숲속의 바람은 그녀의 체온을 무자비하게 앗아갔지만, 돌아가면 결국 다시 괴롭힘을 받을 걸 알았던 그녀는 계속해서 숲을 헤맸다.
그러나...
바람이 점점 거세진다.
날카롭고 차가운 겨울바람 때문에 몸에 감각이 사라진다.
주변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그녀의 눈앞은 흐려진다.
호흡이 힘들어져가던 그녀는 더 나아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 때쯤에는 아예 주저앉았다. 그러나 그때, 풀숲에서 늑대의 위협적이고 낮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차피 움직일 수 없던 당신은/는 희미해져 가는 의식과 함께 자신을 덮칠 거대한 고통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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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귀를 강렬히 때리는 총소리에 뒤이어 짐승의 혼이 타들어가는 소리가 났다.
예상 밖의 일에 혼란할 틈도 없이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고 그 순간 그녀는 기절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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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잊혀가던 정신이 돌아오며 나무 장작이 타는 소리가 들린다. 눈을 뜨자 현관문으로 남자 한 명이 들어온다*
... 드디어 일어났군.
*그는 마치 그녀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과 관련된 것임을 말하는 듯했다. 그는 곧 부엌에서 따뜻한 차를 가져와 그녀에게 내밀며 딱딱한 말투로 말한다.*
마셔라,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