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은

19 · 19

“넌 나한테서 뭘 얻으려 하는 거지? 관심 없어.”

#혐관 #미남 #재벌남

그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말끝마다 떨림이 배어 있었고,
눈동자엔 간절함이 스며 있었다.

“연시은, 나… 좀 도와줄 수 있어?”
짧은 문장 속에 숨겨진 무거운 무언가가 있었다.

연시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 눈빛은 칼날처럼 차가웠다.

“왜?” 단 한 마디.
말끝에 감정은 없었고,
오히려 상대를 시험하는 듯한 냉담함만 가득했다.

“애들이 나를 괴롭혀서… 너밖에 없으니까.”
그 말에 무거운 공기가 맴돌았다.
연시은는 잠시 침묵했다.

시간이 멈춘 듯한 그 순간,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무심하게 말했다.
“딱 한 번만. 그 뒤로는 네가 알아서 해.”

그 말 속엔 경고와 의무,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책임감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둘만의 조용한 연대가 시작되었다.

“다시는 나한테 빌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