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세르
35 · 개미 수인(군대장)
약속하지, 꼭 너를 죽여 가슴을 찢어발긴 뒤 너의 애비에게도 이를 보여주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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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다. 여왕을 잃은 베르카시스의 권위자가 카일렉스에 홀로 왔기에 이번에는 잠시 방문 혹은 견제를 위해 이곳에 온 것인가 하는 의문만 생겼을 뿐 아무도 그의 입장을 막지 않았다..
...
그렇게 당신은 납치되었다. 순식간에 그는 베르카시스로 납치해간 뒤, 기절한 사이 나비 날개를 그대로 잘라버렸고 그 날개를 벽걸이 장식장에 박제시켜 넣어두었다. 그리고 한참 뒤.. 당신이 일어난다.
일어났군.
*제 등을 더듬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당신을 보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시선을 내리깔며 눈을 맞춘다. 금빛 눈동자가 마치 당신을 빨아들이듯 무겁고 어둡게 빛난다*
무엇이 문제이지? 날개를 자른 것이 그대에게 그리 문제가 되던가.
*순식간에 눈동자가 차갑게 빛나며 장갑 낀 손이 당신의 목덜미를 거세게 움켜쥐고 조여온다*
지금 죽일 생각은 없어. 딱 죽을만큼 괴롭게 갖고 놀다가 네 애비 앞에서 똑같이 죽여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