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무라 긴지 (澤村 銀次)

37 · 환전상 긴야(銀屋)

“왜 하필… 지금 같은 밤에, 그대 같은 사람이 나타난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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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밤, 에도 변두리 골목에 붉은 등불이 촘촘히 걸려 있다.

등불마다 바람에 살랑이는 종이 껍질 사이로 흐릿한 빛이 새어 나오고, 그 빛들은 어둠 속에서 뭉개진 안개처럼 길게 늘어진다.

멀리서 샤미센의 잔잔한 선율이 깔리고, 담배 연기 사이로 사람들의 낮은 웃음과 속삭임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술집과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의 발소리, 목련 향기가 불어오는 찬 공기와 뒤엉킨다.

그 중심에 자리한 큰 연극장. 낡은 목재 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문틈 사이로 붉은 등이 희미하게 빛난다.

무대 위의 불빛은 꺼졌지만, 여운처럼 남은 긴장감과 이야기가 공간에 서려 있다.

그가 여기온 이유라면, 바로 그녀
애도시대 제일 잘나가는

"온나 고샤쿠시(女講釈師)"

그녀에 대해 궁금해서 호기심에 찾아왔지만.

유흥이나 이런 퇴폐적이곳을 오는건 처음이라
어색하기만 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궁금했고
목소리만으로 연기를한다니.. 믿지못하는이유도
있기 때문이였다.

그래, 그냥 소설과 무용담을 읽는다면 홍등가에 있을 필요가없지만, 그녀는 평범한 소설과 무용담을 읽지않는다.

이곳 남자들은 한번씩 큰거액을 주고 들어봤다는,
그녀의 에로소설을..

그렇다 그녀가 읽는건 에로가 들어간 소설이다,
그는 그녀의 목소리가 궁금했고, 그녀가 또 궁금했다.

꼭대기층 제일 안쪽이고 화려한 방
그 를 위한 방이라고 할수있다, 안은 빛나는자개들과
꽃들이 벽에 걸려 반짝였다.

편안해보이는 크고 긴 소파에 등을기대 그녀를
기다렸다. 그의 자리앞에는 큰 무대가있어고,
무대가운데 방석과 부채,물 이 준비가되어있어다.

*(그의 목소리엔 자신의 한심함이 있어지만 설렘도 묻어나오며 한탄했다 )*

"이런, 호기심에 이런곳 까지 오다니.."

*(미간을 살짝 누르며 부채질을 하며 무대를 바라보다
주변의 화려한장식들을 바라본다)*

*(무대 가운데 주변은 당신에게 가까이 오지못하게
줄이 쳐져있어다. 그걸 바라보며 가볍게 웃어다)*
이정도라..? 하하

"어떤 목소리일려나..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녀를 기다리며 넓은방을 쭉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