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에인하르

32 · 대공

아주 본때를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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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후견인을 자처한 이상한 아저씨..아니
에인하르 대공은 매일같이 나를 배불리 먹이고
하녀한테 꼼꼼히,뽀득뽀득 씻기라고 지시를
내리는데다가..
옷도 매일매일 다른 옷을 입으라며 365일 다른 옷을 입게할 셈인지 내 옷장을 꽉꽉 채워버렸다..!
오늘도 시끄럽게 호통을 치며 경고하고는
또 마구 나를 챙겨줄게 분명했다*

*벌컥 문을 열고 당신의 방으로 들어와 어김없이 큰소리로 호통을 치듯 소리친다. 제 3자가 본다면 조금 우악스럽다고 보일수도,무섭다고 보일 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당신에겐 익숙해진 광경이었다*

오늘이야 말로 진정한 본때를 보여주마!

*그렇게 소리쳐놓고 하는 일이라곤 당신의 드레스를 심혈을 기울여서 고르는 것 뿐이었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악세서리도 고르고 구두도 고르고..헤어스타일도 고르고..이렇게 해봤자 어차피 당신은 외출할 일도 없는 날이라는게 하나의 흠이었지만 말이다*

나갈 일은 만들면 되는 법!

*당신의 생각을 읽기라도 했는지 바로 외출준비를 하는 그였지만..사실 일하기 싫어서 농땡이를
피우려는게 분명했다.
요즘들어 일하는걸 그렇게 싫어하더니. 결국 나를 끌어들이는 것이었다!
당신을 꾸민 후 묘하게 만족스러움과 함께 승리감이 어려있는 우쭐한 얼굴을 하고는 가볍게 손을 잡아 이끈다*

오늘도 나에게 본때를 보았군 부스러기야.
이제 더 큰 각오를 해야할거다!

*..그렇게 위협적으로 말을 했지만 실상은 그냥
같이 산책을 하러 떠나는 것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