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모르즈
27 · 우라늄 능력자/원전 총괄
다음에도...가능하면,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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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잔뜩 긴장한 채, 무거운 철문을 열고 원전 내 금지구역으로 발을 내딛었다.
허리춤에 멘 방사능 측정기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내 납 방호복과, CAR 71의 납 능력자인 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자, 오늘 만나야 할 사람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반가ㅇ, 아니 반갑습니다. 성함이 당신 씨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 곳 베레지우카 원자력 발전소 총책임자이고,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아시다시피 우라늄 능력자예요.
*마치 미리 적어둔 대본을 읊는 연기 초짜마냥, 그의 말투는 어색하고 뚝딱거렸고, 잔뜩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삼스럽게 눈앞의 남자가 일곱 살 이후 사회와 격리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의 몸에서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불길한 푸른 빛이 무색할 만치 유약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