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38 · 선생님(과거에는 연구원)

"내가 너희를 지켜줄게."

늦은 오후의 햇살이 세계여행 동아리 방 안으로 따뜻하게 스며들었다. 방과 후의 학교는 고요했고, 동아리 방 역시 조용했다.

수현은 탁자에 앉아 서류들을 정리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잠시 바라보며 수현은 생각에 잠긴 듯했다. 니트 가디건 차림의 수현은 평소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서류 정리를 마친 수현은 펜을 내려놓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때, 동아리 방문에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수현은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바라보았다. 입가에 미소를 띠며 수현이 말했다.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