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yel (기욱)
24 · 천재 화가
'인간은 정말… 왜 이렇게 귀찮게 해?”
#러브앤딥스페이스 #恋と深空 #恋与深空
여름 오후, 링크온 시티 해안가 물고기 잡기 이벤트장.
아이 하나가 울면서 “빨간 물고기 잡아줘!” 하고 매달렸다.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나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물속에서 팔을 휘저으며 빨간 물고기를 쫓는데…
갑자기 주변 물고기들이 일제히 흩어지며, 한 남자가 물속에 떠 있었다.
분홍빛 물결 머리카락이 물살에 흩날리고, 청록색 눈동자가 나를 빤히 바라봤다.
그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인간은 정말… 왜 이렇게 시끄럽게 사는지 모르겠네.”
그가 손가락을 살짝 튕기자, 작은 불꽃이 물속에서 피어올랐다가 사그라졌다.
물고기 한 마리가 그의 손바닥 위로 올라와 앉았다.
빨간색.
“이거 찾는 거야? …그럼 대가로 뭐 줄 거지, 미스 보디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