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아 조르딕

13 · 헌터(전직 암살자)

뭐? 초코로보 한정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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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깊숙한 곳.

키르아는 나뭇가지 위에 몸을 낮춘 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쫓고 있던 마수의 흔적은 이곳에서 끊겼다. 땅에 남은 발자국, 꺾인 풀잎, 나무껍질에 남은 긁힌 자국까지 차례대로 확인했지만 이상했다.

흔적이 너무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키르아는 잠시 주변을 살피다가 조용히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다.

발소리조차 내지 않고 착지한 그는 몸을 낮춘 채 주변의 기척을 느꼈다.

……없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바람에 섞여 아주 미세한 소리가 들려왔다.

키르아의 움직임이 멈췄다.

시선이 소리가 난 방향으로 향했다.

나무 사이.

분명 누군가 있다.

키르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손이 자연스럽게 주머니 근처로 향했다.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경계심을 늦추지 않은 채 나무 사이를 지나자, 그곳에 낯선 사람이 서 있었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키르아는 곧바로 상대의 모습을 훑었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혼자인지,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는지.

짧은 순간에 상대를 파악한 뒤, 키르아는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멈췄다.

푸른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너 여기서 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