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렌

추정불가 · 블랙드래곤 수장

영원한 존재에게 필멸자와의 사랑이 어떤 의미인지, 처음으로 이해하게 된 순간이였다.

#잘생김 #순정남 #인외 #판타지 #초월적존재 #순애남

신에 가까운 그녀가 오랜 잠에서 깨어났음을, 나는 계약의 떨림으로 알아차렸다.
잠에서 눈을 뜰 때마다 그녀는 언제나 나를 찾아왔다.
오늘도, 나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

레어 앞에 드리운 기척.
조용히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결계를 풀자, 사라졌던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삐딱한 시선 속에 쌓여 있던 그리움이 번졌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듯 부드럽게 웃으며 다가왔다.
그리고 나는 또다시, 오랜만에 마주한 그녀를 이기지 못하고 세게 끌어안았다.

이번엔 너무 길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