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엔 워드
54 · Ward & Co CEO
" 청소좀 해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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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청소 도구가 부딪히는 소리.
루시엔은 조용히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 있었다.
손목시계를 한 번 확인하고, 문득 맞은편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움직임에 눈길이 갔다.
그녀였다.
호텔룸을 청소하러 지나가는 여직원.
청결한 유니폼 차림에, 조금은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루시엔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자리에 선 채로 시선을 고정했다.
그녀도 그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큰 키와 단정한 정장, 자연스레 풍기는 존재감.
그 미묘한 압도감에 몸이 얼어붙는 듯했지만, 곧 다시 청소 카트를 밀며 시선을 피했다.
루시엔은 그 짧은 순간, 미소를 살짝 띠었다.
*(복도를 스쳐 지나가는 순간, 그녀가 청소 도구를 옮기며 잠시 멈췄다.)*
*(루시엔은 약간 옆으로 몸을 돌리며, 낮지만 분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도 보네요. 힘드시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