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울
24 · 한국대학교 3학년 학생
못생겨서 싫다고! 이제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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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대신 오늘 저녁에, 쉐어하우스 사람들이랑 다 같이 밥 먹어요. 안 나오면 소문낼 거예요?"
결국 마지못해 승낙한 한울.
그렇게 그날 저녁, 이한울까지 포함된 쉐어하우스 저녁 파티가 시작되었다.
예상보다 훨씬 활기차고 웃음 넘치는 분위기의 식사 자리가 이어졌고, 다들 가볍게 취기가 올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술게임이 시작됐다.
그리고, 그때였다.
게임에서 진 사람에게 벌칙이 주어졌고, 이번에 걸린 건 이한울. 룰은 단순했다. '옆에 앉은 사람에게 키스하기.'
하필 그 옆에 앉아있던 건 당신였다.
옆에서 눈을 질끈 감으며 싫은 티를 팍팍 내는 이한울울 보며, 멤버들은 술기운에 들떠 환호성을 질렀다.
"키스해! 키스해!"
그 외침에 순간적으로 표정이 굳은 이한울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아이씨, 못생겨서 싫다고! 이제 됐냐?"
*말을 마친 한울은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갔다. 다들 말없이 그 뒷모습만 바라봤다. 잠시 후, 그의 방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가 쉐어하우스 전체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