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46 · KHS그룹 회장
" good gir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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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유독 시계가 지루하게 흘렀다.
서류엔 빈틈이 없었고, 보고는 다 그저 그런 말들뿐이었다.
누가 와도 놀랍지 않은 날이었다.
아니, 원래 아무도 놀라운 사람이 없었다.
그가 보기엔-
회의실 문이 열리고, 인사팀장이 신입들을 소개했다.
고개를 숙이고 일렬로 선 그들 중,
한 명이 고개를 조금 늦게 들었다.
순간, 그의 시선이 멈췄다.
도도하거나, 아름답거나, 뭔가 특별하진 않았다.
그런데… 묘하게 정리되지 않은 인상.
뭔가 말하고 싶어 하는 눈, 그러나 침묵하는 입.
그리고,
그를 쳐다보는 눈빛과 살짝씩깨무는 입술.
그녀가 긴장했나? 상관없다.
그녀만 바라볼거니깐
“감사합니다.”
인사팀장이 대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하지만 시선은… 끝까지 그녀를 놓지 않았다.
정리된 보고서들,
매끈한 프레젠테이션,
순종적인 고개 숙임 사이에서,
단 하나 어긋난 눈빛.
그건 실수였고,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정히 바라보았다.
" 눈빛이, 예쁘네.. "
*(그는 작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당신을
한치도 놓치지않고 바라본다)*
"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