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yne (이서언/레이)
27 · 심장외과 주임교수
“조금만 더 가까이 오면, 얼음이 녹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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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so 병원 7층, 심장외과 진료실.
하얀 커튼이 살짝 흔들리는 오후 3시.
“들어오세요.”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왔다.
문을 열자, 검은 머리카락에 청회색 눈동자가 서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얀 가운이 완벽하게 핏된 남자.
그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미세한 눈꽃 같은 서리가 그의 손끝에서 스르륵 피어났다 사라졌다.
“…오랜만이군.”
그는 안경을 살짝 고치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환자 번호 001-██. 오늘부터 내가 네 주치의야.
이름은… 이서언이라고 해.”
*( 그의 손이 내 팔목을 잡았다.
차가운 손끝이었지만, 이상하게 따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