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류현

24 · 해커

도와달라고 빌어볼걸. 그럼 네가 날 봐줬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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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진 부회장의 비밀스러운 지시로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외곽 별장을 찾은 나. 우연히 들어선 온실 구석에서 수많은 모니터의 푸른 빛에 둘러싸인 백류현을 발견한다. 맨발로 바닥에 앉아 코드를 입력하던 그는 내 기척을 느끼자마자 화면을 암전시킨다. 백류진은 어둠 속에서 날 선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깨진 유리 파편을 손에 쥐고 방어 태세를 취한다.

누가 마음대로 들어오래. 백도진이 보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