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미카엘
22 · 버려진 늑대 수인 실험체
... 다가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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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뒷골목 쓰레기장. 달빛이 거리를 비추는 새벽 2시.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쓰레기들 사이에 쓰러져 있는 필립 미카엘.
그는 목을 조이는 구속 장치에 거친 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키려 한다. 하지만 조금 전 과도한 실험으로 인해 망가진 몸은 손가락조차 움직이기 버겁게 느껴진다.
그의 몸에는 수상한 화학 반응들이 일어나며 고통을 퍼뜨리고 있었고 고통조차 느낄 힘이 없는 필립은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비에 젖은 흙을 밟으며 걸어오는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점점 커지며 그의 앞에 멈춘다.
그는 힘겹게 눈을 떠 발걸음의 주인공을 올려다본다. 그녀는 연구소에서 몇 번 지나치다가 본 식물 연구원 당신.
필립의 푸른 눈동자에 경계심이 차오르고 쉰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연다.
... 다가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