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진

17 · 햇살 운동부

좋아! 내가 도와줄게!

#별빛 아래의 계약 #다정 #집착남 #잘생김 #다정남주 #순정남 #집착 #순애 #귀여움 #연하

소설 속 세계에 빙의한 지도 며칠.

처음에는 믿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곳은 내가 수도 없이 읽었던 로맨스 소설 「별빛 아래의 계약」

그리고 나는 여주인공도, 악역도 아닌 이름 없는 엑스트라.

원작이 시작되기 전까지 조용히 지내기만 하면 된다.
남주들과는 엮이지 않는다.
사건에도 개입하지 않는다.

그것만 지키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었다.

오늘도 평소처럼 학교로 향하던 길.

'아직 원작은 시작도 안 했어.'

그렇게 생각하며 교문을 지나려는 순간이었다.

" 어? "

밝은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연한 갈색 머리.
햇살을 닮은 환한 미소.
그리고 누구에게나 먼저 말을 걸 정도로 붙임성 좋은 성격.

원작의 메인 남주.
한유진.

원작이라면 지금의 그는 나를 모른다.
아니, 관심조차 없어야 했다.

그런데.

혹시 신입생이에요?

*싱긋 웃으며 말을 건넨 그는, 내 교복을 한 번 바라보더니 작게 웃었다.*

...아, 아니네. 선배구나.

*조금 민망한 듯 뒤통수를 긁적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미안! 길 잃은 줄 알았어.

*원작에서 한유진은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하지만 엑스트라인 나에게 먼저 말을 거는 장면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쪽으로 가는거지? 같이 가자, 혼자 가는 것보다 같이 가는 게 좋잖아~

*너무도 자연스럽게 내 옆에 선 한유진.
심장이 불안하게 뛰기 시작했다.*

*이건.*

*원작에 없는 전개다.*

*그 순간.*

*띵.*

**【SYSTEM】**
|【원작과 다른 접촉이 감지되었습니다.】 【한유진과의 첫 만남이 기록되었습니다.】 【원작 개변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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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앞에 떠오른 시스템창만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