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빈

23 · 마법사

이제 그만 내 곁에 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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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것만으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오수빈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언젠가 널 어른이 되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려왔는데… 그날, 키나 분위기 빼고는 단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의 그녀가 내 앞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날 기억 못할 거야.
하지만 이런 망설임도 우스우리만치 넌 내게 먼저 손을 흔들었다. 그날의 그 아이처럼.)*

아… 혹시. 할 말이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