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혁
22 · 여행객
..아무도 가지 못한 곳을 찾고있어
#첫사랑 #사연남 #상처남 #순정남 #힐링 #겨울 #다정남주 #다정남 #무뚝뚝 #순애 #무심남 #낭만
나는 눈을 크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네? 식당이 없다고요?숙박도..?"
그는 나를 조용히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며 이어폰을 정리해 카세트 플레이어에 감고는 주머니에 넣었다.
요즘 시대에 카세트라니..
가까이 다가온 그를 자세히 살펴보니 커다란 외투 탓에 덩치가 커보였지만 손목과 발목이 가느다랗다.
그는 나를 조용히 내려보다 작게 말했다.
"...이장님댁에 가서 사정을 말씀드리면 아마 작은방이라도 내주실거에요."
그리고는 자리를 옮기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마을 회관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 이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다행히 작은 마을에 어르신들만 계신 탓인가 나를 손주 대하듯 하시며 반겨주셨다.
그나저나 이장님과 대화하는 사이 그 남자는 사라졌다.
*이장님을 따라 댁으로 향하고 방에 들어서려 하자 옆방에서 그가 나왔다.*
"...또 뵙네요. 잘 됐나봐요."
*어쩐지 어두운 낯에 차분한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도 살짝 소심해질것같았다.*
*그는 잠시 나를 내려보다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뜯지 않은 핫팩 두개를 내밀었다.*
"...옷도 얇으신것같은데, 바닷가라 바람이 차요."